페이스북에 밀린 마이스페이스의 도전

입력 2010-07-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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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13% 감소..엔터테인먼트 포털 변신 꾀해

마이스페이스와 구글의 온라인 광고 제휴 종료를 앞두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페이스북에 밀리고 있는 마이스페이스의 전략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스페이스 모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야후와 새로운 온라인 광고 제휴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구글과 마이스페이스가 맺은 9억달러(약 1조1025억원) 규모의 온라인 광고 계약은 다음달 만료된다.

마이스페이스는 현재 경쟁사인 페이스북에 밀리고 있어 차기 계약은 낮은 액수에 맺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 마이스페이스의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WSJ를 보유한 뉴스코프가 마이스페이스를 5년전 5억8000만달러에 인수할 당시만 해도 마이스페이스는 상종가를 쳤다.

그러나 그후 경쟁사인 페이스북에 뒤쳐지면서 마이스페이스는 몇 차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홍역을 치렀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의하면 마이스페이스의 방문자 수는 5월 기준 1억9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페이스북은 74% 증가한 5억4800만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마이스페이스는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밀리자 35세 이하의 젊은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회사는 음악, 비디오 및 게임 등 젊은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분야의 검색을 강화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포털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페이스북의 약점으로 지목된 사생활 보호도 강화해 페이스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 존스 마이스페이스 CEO는 “마이스페이스 방문자 중 13~34세 연령층의 비율이 지난해의 50%에서 75%로 커졌다”면서 “이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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