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남미와 스포츠․문화 분야 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이 관련 인프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7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중남미와의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다.
정부는 현재 미주개발은행(IDB)이 내부검토중인 협력사업이 조속히 승인․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주관기관과의 협의채널을 마련, 사업내용에 대한 현지점검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브라질 월드컵․올림픽 지원은 지난해 12월, 콜롬비아 U-20월드컵 지원은 지난 5월 승인을 완료하고 IDB 내부승인절차가 진행중이다.
또 IDB 빈곤감축기금 5000만달러를 통해 ‘청소년 개발을 위한 문화와 스포츠’를 전담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2011년 3월 개최될 캐나다 연차총회에서 서명 등 관련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부처 및 NGO 단체 등으로 TF를 구성 운영하고 스포츠․문화 관련 신규 사업 등을 지속 발굴해 IDB․수원국 등과 사업 추진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IDB와 KSP(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간 공동컨설팅을 추진할 방침으로 전체 프로젝트를 IDB가 수원국과 협의해 마련하고 우리나라 스포츠대회 개최 경험 등을 KSP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IDB와 정례 협의채널을 구축, 양측 공동으로 중남미 대상 공동컨설팅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협력도 확대해 축구협회-FD(Football for Development)재단간의 축구협력 MOU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이를 신규 IDB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을 통해 축구코치 자격증 취득자 등의 중남미 현지 유학을 통해 코치로 육성하고 현지의 빈곤 유․청소년을 지도하며 2011 콜롬비아 U-20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청소년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현지에서 실시, 대한민국 또는 후원사 주관 하에 소규모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한 간접적 지원효과를 감안해 유명인사, 연예인 등의 홍보대사․사회봉사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협력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컨퍼런스, 포럼 등을 개최해 협력기반을 확대하고 대륙간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 이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하고 IDB와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을 타 국제기구 신탁기금, KSP, 대한축구협회 재원 등을 활용해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남미 인프라 사업 참여 검토 및 지원 방안 등을 추진하기 위한 민․관 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브라질 인프라 지원 관련 ‘대 브라질 월드컵 유치 경험 공유협의회’를 만들어 구체적 협력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1년에는 양국간 고위급 회담 개최를 통해 IDB-한국-브라질간 공동세션 개최 등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로드쇼․사업설명회 등을 동시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강화해 수출입은행-IDB간 협의채널을 활용한 현지 인프라사업 관련 정보습득 및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수은-IDB간 20억달러 규모의 협조융자 MOU를 활용한 국내기업의 브라질 인프라사업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