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소장은 7일 삼성 사장단회의에 강사로 나서 "하반기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고 밝혔다.
정 소장은 이날 현 경제상황과 하반기 경제 상황에 대해 발표하며 "2010년 하반기에 경기 회복세는 지속되나 상승모멘텀은 약화될 전망"이라며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전망한 올 경제 성장률은 연초 발표한 4.3%보다 높은 5.1%. 그러나 상반기에 7.1%의 고성장을 이룬 만큼 하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3.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5%이상 고성장 가능성도 낮고 0%대의 더블딥 가능성도 낮다"며 "현재로서는 2~3% 저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정 소장은 저성장 요인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금융 긴축 예상, 미국 소비 부진 등을 이유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정기영 소장은 "저성장 가능성 대비하는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저성장 대비 경영전략에 대해 "보수적을 짜야하지 않겠냐"며 "하지만 업종마다 다르다고 내수위주냐 수출위주냐에 따라서도 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