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벤처기업은 전년대비 40개(20%) 증가한 242개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1회 이상 벤처확인기업 4만397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을 추출해 조사분석한 결과 1000억원 벤처기업은 2009년 말 현재 242개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04년 68개에서 2005년 78개 등 매출 1000억원 벤처기업은 연평균 29.4% 증가했다.
특히 242개 기업의 평균 매출증가율은 11.0%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평균 매출증가율 -0.27%, 코스닥시장 평균 매출증가율 5.4%를 상회했다.
3000~5000억원 기업도 전년 9개에서 21개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5000억~1조원 기업은 10개에서 7개로 감소했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HN 1개사였으며, 5000억~1조원 기업은 지난해 10개에서 7개로 감소하였는데 해당기업들(삼호조선, 성진지오텍, 21세기조선)은 조선관련 업종으로 국제 경기침체에 따른 수주 감소가 주요원인이라고 중기청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