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파생상품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파생상품 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1448만85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5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3.9%가 증가했다.
선물시장은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89만9343건과 5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4.5%와 34.2%가 늘어난 수치다.
코스피200옵션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22.5%가 늘어난 1358만9160여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거래대금은 21.9%가 늘어난 1조2000억원이다.
이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한반도 지정학적인 리스크 등 외부 돌발 변수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연계파생상품시장의 성장과 증권사의 선물업 진출에 따른 투자기반 확충도 거래 활성화에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