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는 일찌감치 4세대(G) 이동통신 투자에 나서며 향후 20년을 내다보고 철저한 준비를 한 만큼 가능성 있는 미래를 타진 중이다.
그동안 2G, 3G 망에서 후발주자로 시장 지배력이 취약한 부분을 이번 4G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미 와이파이망을 갖춘 인터넷전화 단말기가 시장에 안착했고 무선인터넷 ‘OZ’도 스마트폰 라인업을 보유하지 못한 LG U+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이번 비전선포식에서 내걸은 고객융합 서비스 ‘U컨버전스’도 차세대 통신을 중심으로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적 기반을 완성하기 위해 유무선 All-IP와 100Mbps 고속 서비스가 가능한 와이파이 네트워크 ‘ACN(AP Centric Network)’과 차세대 이동통신 LTE(Long-Term Evolution)에 사활을 걸었다.
이와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cross-platform)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유무선 구별 없이 100Mbps 속도를 구현하는 ACN은 경쟁사와 달리 핫스팟에 국한된 서비스 인프라가 아닌 가정 및 기업의 옥내 기본 인프라를 핫스팟 지역으로 확장시켰다.
이에 따라 이동 중 원하는 장소에서 와이파이 AP 이용이 가능한 ‘노마딕 네트워크’실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 U+ 관계자는 “유선의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를 그대로 무선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사설 및 공공 AP 대비 보안성과 안정성을 갖췄다”며 “데이터 속도와 커버리지 측면에서 절대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선인터넷에 대한 보안 시스템도 강화된다. 이달부터 기존 대비 보안이 강화된 802.1x 인증체제를 도입하고 고성능 와이파이 AP(802.11n)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개인용 와이파이 AP에 대해서는 타인의 AP 접속을 통한 해킹을 방지하는 등 고객보안에 나선다.
오는 2012년까지 AP를 가정 및 기업에 250~280만개, 핫스팟존 5만여곳 설치도 착수했다. 공공장소의 핫스팟에는 올해 안에 전국 1만1000여 곳에 AP를 구축하고 편의점, 은행, 포털, 온라인쇼핑 등과 공동 투자하거나 국내 기업과 제휴를 통해 5만여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통해 자신의 주변이나 인근지역에서 와이파이 AP의 위치를 바로 찾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WiFi World 사이트도 운영된다.
오는 2013년 7월에는 LTE 전국망 조기 구축으로 All-IP망이 완성될 전망이다. 지난 4월 새로 할당받은 800MHz 주파수 대역에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을 계획 중이다.
이에 앞서 2012년 7월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LTE 서비스를 개시하고 CDMA와 LTE가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모드 듀얼밴드 단말기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LG U+ 이상철 부회장은 “U컨버전스 서비스를 통해 잃어버린 IT 강국을 되찾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마치 펭귄이 새로운 세상을 찾아 날아가듯이, 집채만 한 범고래가 인간이 만든 제방을 넘어 망망대해로 가듯이 지금의 갇혀진 틀을 벗어나 세계의 블루오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