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사흘째 순매수...철강株 매수

입력 2010-07-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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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의 1700선 탈환 시도를 주도했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254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연기금, 사모펀드에서 매수세가 유입됐고 증권·선물에서 일부 매물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에 매수세가 집중됐고 그 외에 금융업과 운수장비 업종에서도 500억원 이상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전기전자, 유통업, 기계, 통신업종 등에서는 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POSCO(966억원)와 현대제철(294억원), 만도(274억원), KB금융(254억원), 현대미포조선(235억원) 등을 사들였다. 최근 연기금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POSCO는 이날 기관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50만원을 터치하는 등 3% 가량 뛰었다.

반면 한국전력(373억원)과 두산중공업(225억원), 하이닉스(192억원), 웅진에너지(187억원), 현대차(166억원) 등을 팔았다. 한국전력은 최근 기관이 10거래일 연속 팔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3만원대 주가를 방어하고 강보합을 기록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8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하루만에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은행과 증권·선물, 사모펀드에서 매수 자금이 유입됐지만 투신권과 연기금이 지수 상승을 맞아 차익실현했다.

종목별로는 SK브로드밴드(19억원)와 셀트리온(14억원), SK컴즈(13억원), 테크노세미켐·네오위즈게임즈(1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SK브로드밴드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일, 3일 동안 순매수했으나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사흘만에 약보합으로 마쳤다.

기관은 우주일렉트로·파트론(13억원)과 성우하이텍(12억원), 서울반도체(11억원), DMS(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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