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ECB, 스트레스테스트 후 적절한 조치 취할 것”

입력 2010-07-0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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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23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후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트리셰 총재는 8일(현지시간)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행의 동의 하에 ECB와 협력해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가 실시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지역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은행별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유럽의회의 결정을 우리는 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CEBS는 지난 7일 향후 시장과 신용 리스크에 대한 건전성 평가의 대상이 되는 91개 은행을 발표하고 동시에 테스트 항목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트리셰 총재는 CEBS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발표 이상의 구체적 내용을 피하도록" 주문하고 이달 23일 결과 발표 때까지 엄한 평가를 내리지 않도록 촉구했다.

트리셰 총재는 “투명성에는 장점이 따른다”며 “이번 테스트가 신뢰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ECB 이사회는 이날 열린 정례금융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로 동결했다.

트리셰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한펴 유로존의 인플레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유로존의 기준금리가 당분간 동결될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우존즈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이 ECB가 향후 12개월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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