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원유 재고 감소와 고용 지표 개선을 배경으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37달러(1.9%) 오른 배럴당 75.4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24달러(1.7%) 상승한 배럴당 7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감소로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28일∼7월2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45만4000명으로 전주 대비 2만1000명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량 감소 소식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3억5820만배럴로 전주 대비 496만배럴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로 당초 시장이 전망한 감소치 200만배럴을 큰 폭으로 초과한 수준이다. 멕시코만 정유시설들이 허리케인 알렉스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내 전체 연료 소비량은 1일 1960만배럴로 3.2% 증가, 5월말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금값은 8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0.2% 하락한 온스당 1196.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