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710선을 회복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120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9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80포인트(0.58%) 오른 1708.44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권시장이 고용지표 호전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는 소식이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 345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21억원의 차익실현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빨간불 일색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90%) 오른 7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37%), 한국전력(1.79%), LG화학(0.51%), 현대중공업(0.79%), 하이닉스(0.99%), LG디스플레이(1.13%)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개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전일대비 2.65포인트(0.54%) 오른 491.65를 기록하고 있다.
오락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기타제조, 종이목재, 출판매채 등이 1% 이상 상승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미 더블딥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점을 반영하며 하락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205원으로 시작해, 9시 5분 현재 1203.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