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상처입은 여성들이 흔히 먹는 것을 낙으로 삼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예시바대학교 연구팀은 8일(현지시간) 여성들이 버림받게 되면 사랑을 잃은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와인과 초콜릿을 찾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원시적 본능이 연인과의 결별 등에 자극을 받아 사랑에 관여하는 두뇌 영역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애정 결핍 관련 두뇌 영역은 실연을 비롯해 스토킹, 살인, 자살 등 극단적인 행위에 따르는 괴로움과 연계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의 루시 브라운 박사는 "불행한 환경에서도 로맨틱한 사랑에 대한 갈망은 당연한 중독 현상"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최근 실연당한 대학생 연령대 15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스캐너를 이용해 두뇌 활동을 판독했다.
이들의 두뇌를 관찰한 결과 약물중독에 깊이 관여하는 대뇌 측좌핵(NAc)과 전전두엽피질(PFC) 영역의 활동이 증가해 코카인 중독과 같은 일종의 갈망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뇌를 MRI로 촬영하면 쾌락의 중추라 불리는 배쪽피개영역(VTA) 부분이 환한 빛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