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보험계약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영업조직의 활동을 더욱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올해 하반기 보험계약 13회차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보험설계사 영업활동과 신상품 개발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13회차 유지율이란 새로 보험상품에 가입한 후 1년 이상 보험을 해약하지 않고 유지한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금융위기 등으로 보험해약이 늘어나면서 최근 몇 년간 감소추세에 있다.
실제로 2006년, 2007년 80%대를 이어오던 13회차 유지율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70%대로 하락했으며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의 평균 13회차 유지율은 71.6%로 전년도 78.2%에 비해 6.6%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상품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을 활성화하고 효율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삼성생명은 삼성생명은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13회차 유지율을 90%대로 올리기 위한 중장기 계획에 들어간다. 5월말 현재 삼성생명의 13회차 유지율은 84%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신계약 중 보장성보험 판매를 현재 수준인 50%로 유지하면서 전체 시장규모를 키우기 위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설계사 조직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7월 한달간 FC(보험설계사) 마케팅용 여름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한생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멀티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2012년 총자산 77조원 매출 17조원을 달성,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발돋움 하겠다는 비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교보생명 역시 우수 컨설턴트 도입, 양성, 보장 유지율 향상 등 영업효율 혁신과 우수고객 마케팅 강화, 퇴직연금 마케팅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지율을 늘리는 것은 보험사라면 누구나 집중하고 있다"면서 "각 보험사마다 인센티브 등 제도적 대책들로 영업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