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골 타이'가 청와대 골인한 사연은

입력 2010-07-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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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넥타이 매고 아르헨戰 선전 기원...결과는 4:1 패배

지난달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대장 진급 및 보직신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착용했던 ‘두 골 타이’의 구입 배경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 남아공월드컵 B조 예선 2차전인 아르헨티나 전을 앞두고 ‘두 골 타이’를 매고 집무에 임했다.

이 대통령이 ‘두 골 타이’를 착용하게 된 배경에는 1차전에서 한국이 그리스에 2대0으로 승리한 이후 언론을 통해 ‘두 골 타이’가 유명해졌기 때문.

이 대통령이 보좌진들에게 사석에서 “나도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두 골 타이를 착용하는게 어떨까 싶다”라는 의사를 전달하자 보좌진들이 ‘두 골 타이’ 제작사인 제일모직을 직접 방문, “대통령이 두 골 타이를 착용하고 싶어하신다. 제품을 구입할 수 없겠느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강렬한 레드(Red)를 바탕으로 카리스마, 신뢰, 자신감을 나타내는 네이비(Navy) 컬러를 사선(레지멘탈)으로 디자인한 ‘두 골 타이’는 갤럭시 제품을 8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증정하는 사은품.

일본 평가전을 2대0으로 승리한 이후 ‘두 골 타이’라는 애칭이 생겨나고, 본선 첫 경기인 그리스전 승리가 이어지면서 ‘두 골 타이’를 소장하기 위해 역으로 슈트를 구매하는 고객까지 생겨나 출고된지 25일만에 절판됐다.

청와대의 간곡한 부탁(?)에 제일모직측은 대통령에게 ‘두 골 타이’를 선물했고 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전이 열렸던 지난달 17일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두 골 타이’를 매고 집무를 했다. 하지만 결과는 4:1 패배.

제일모직 관계자는 “국가 최고 통수권자도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행운의 상징이 된 ‘두 골 타이’를 착용했지만 승리를 거머쥐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며 “그래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일궈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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