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어닝시즌 본격화…ITㆍ자동차株 관심

입력 2010-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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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 불안 여전+출구전략 우려..변동성 확대 주의"

이번주 국내 증시는 더블딥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기업들의 어닝모멘텀이 본격화 되면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이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요기업 실적 전망이 나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포문을 연 삼성전자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제시되면서 여타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여건 역시 긍정적이다. 최근 증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연기금도 금리인상 수혜 종목을 중심으로 당분간 '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주요 리스크 변수가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ㆍ소매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전환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아울러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역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수준 자체가 높아지지 않았고 현재 상장기업의 재무구조가 부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쪽으로 재편돼 있다"며 "거시경제 여건이나 기업 실적에 대해 관심이 고조돼 있던 상태여서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기지표 둔화에 따른 더블딥 우려가 여전,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리 이슈 역시 예상보다 인상 시점이 빠르고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국내 기업들의 어닝모멘텀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경기지표 둔화에 따른 투자심리 저하는 여전히 경계해야겠지만 지난주까지의 조정으로 인해 가격메리트가 생겨난 점은 투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T,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해서 재차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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