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부터 남부 '집중 호우' 내린다

입력 2010-07-09 17:23 수정 2010-07-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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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 '장마 전선'

내일 밤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밤부터 11일 오전까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북한 지역 5km 상공에 있던 영하 10도의 찬 공기가 중부 지방으로 느리게 남동진하면서 대기 불안정을 일으켜 9일 오후 서울, 경기, 강원, 전남 등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또 기상청은 찬 공기가 중부 지방을 거쳐 동해상으로 남동진하면서 이날 밤까지 산발적으로 5∼20mm의 소나기가 여러 곳에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 남쪽 먼바다에 있으며 전선에 동반해 중국 남부 지방에서 저기압이 점차 발달하고 있다. 10∼11일에는 이 저기압이 동북 동진하면서 장마전선이 남해안까지 일시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낮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남부 지방과 충남북 남부까지 강수 구역이 확대되겠고 11일 오전 한때 중부 일부 지역에도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10일 밤부터 11일 오전까지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는 제주와 남해안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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