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대한항공의 유럽.미주.호주 등 장거리 국제노선 항공운임이 최대 10% 오른다. 이로써 프랑스 파리노선 왕복 항공 운임(이코노미석 기준)은 기존요금 보다 30만원 이상 인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의 여객운임 변경 신고를 대한항공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국제선 운임은 미주·유럽·호주의 경우 항공사가 국토해양부에 신고만 하면 올릴 수 있고 일본, 중국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인천~파리 왕복요금은 종전 317만1300원에서 348만8500원으로 31만7200원(10%) 오른다. 같은 노선에서 퍼스트클래스석은 848만100원에서 932만8200원으로, 비즈니스클래스석은 589만9200원에서 648만92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LA노선은 332만5900원(이코노미석)에서 349만2200만원으로 16만6300원(5%) 오른다. 호주 노선도 10% 인상 된다. 306만4800원이었던 시드니 노선이 337만1300원으로 30만6500원(10%)으로 오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율에 미치지 못하는 운임 인상율,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항공기 개조 등의 투자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올해 1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최대실적을 올리고 있어 고객들의 눈총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