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업시장 '금턴ㆍ스마트 모잉족' 등 신조어 등장

입력 2010-07-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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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도 구직자들의 입사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금턴ㆍ스마트 모잉족'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상반기 취업 시장에서 나온 신조어들을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금처럼 소중한 인턴이라는 '금(金)턴'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 SK와 포스코, STX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인턴사원 채용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인턴십을 아예 정규직 채용의 한 관문으로 삼으면서 등장한 용어로, 정규직 전환이 약속돼 있거나 전환율이 높은 인턴 자리를 구직자들이 금턴이라고 부르는 있는 것.

또 취업 준비생들이 모바일 환경 속에서 구직활동을 하다 보니 스마트 모잉족(Smart Moeng)이라는 용어도 생겼다.

원래 모잉족은 2000년대 초반 휴대전화와 PDA를 활용해 영어공부를 하는 `모바일 잉글리시(Mobile English Study)'를 줄여 불렀던 말에서, 구직자들이 스마트폰에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취업을 위한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 스마트 모잉족이라는 용어로 진화했다.

'범(汎) NG족'이라는 말도 탄생했다. 휴학을 하거나 학점을 고의로 채우지 않는 방법으로 취업 전까지 졸업을 미루는 이들을 일컫는 'NG(No Graduation)족'이 범위를 확장한 개념이다.

졸업 요건을 충족했어도 자신이 희망하면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졸업유예제도를 도입한 대학교들이 생기면서 이 제도를 활용하는 취업 준비생까지 NG족에 포함시켜 '범 NG족'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외에도 구직자들은 스펙이 아주 좋으면 '슈퍼스펙', 그 반대이면 '저질스펙'이라고 부르고 스펙 향상에 집착할 때는 스펙강박증' 등 스펙과 관련한 다양한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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