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2차전지 산업 15조 투자

입력 2010-07-11 11:21 수정 2010-07-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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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10개 육성...원천기술 투자 80%로 확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기반이 될 2차전지 산업을 세계 1위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15조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13일 열리는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지경부는 2차전지의 세계시장 규모가 2010년 123억 달러에서 2020년 779억 달러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에너지 저장용 등 중대형 2차전지의 제조와 소재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산.학.연 공동으로 오는 10월까지 수립할 전기차.에너지저장용 연구개발(R&D) 로드맵에 따라 202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4조~5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또 리튬이온 전지 이후 일반금속(음극)과 공기 중의 산소(양극)를 사용하는 '차세대 2차전지 기술개발(배터리 2020 프로젝트)을 교과부-지경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2차전지 핵심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글로벌 소재기업 10개 이상을 육성하고, 리튬 같은 2차전지 소재의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자원외교도 강화하기로 했다.

2차 전지업계가 겪는 최대 애로사항인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관련 분야의 석.박사급 인력 1천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발된 제품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버스, 이륜차 등 수송기계용 2차전지를 공용버스와 우정사업본부 집배용 트럭.오토바이 등에 시범장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태양광, 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에서 생산된 전략을 저장.전송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용 2차전지 실증사업으로 그린 100만호, 제주도 스마트 그리드, 새만금 풍력단지 등을 활용해 선순환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은 50%를 차지하면서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평균 국산화율이 75% 수준에 이르게 될 2차전지 소재산업은 본격적인 수출시대를 열 전망이다.

선진국 대비 현재 30% 수준인 2차전지 기초원천기술은 2020년까지 80% 수준으로 올라가게 된다. 또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100㎞에서 250㎞로 1.5배 증가하고, 가격은 130만원/kWh에서 20만원/kWh으로 6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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