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 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10-07-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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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광주ㆍ전남 지역에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 침수와 크고 작은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함평 234㎜를 최고로 신안 지도읍 199㎜, 무안 197㎜, 홍도 193.5㎜, 흑산도 183㎜, 담양 193㎜, 광주 186㎜, 순천 152㎜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시간당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와 주택 침수, 빗길 교통사고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신안군 지도읍에서 주택 2채가 방까지 물이 차는 침수 피해를 본 것을 비롯해 함평군 함평읍과 무안읍 등 광주.전남 지역 곳곳에서 20여채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함평천에 물이 불어 범람을 우려한 신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또 함평군 학교농공단지 앞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농경지 침수 피해 접수도 잇따라 전남도가 상황 파악에 나섰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백양사 휴게소 부근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파손됐고, 승주IC 부근과 고창-담양 고속도로 남고창 IC 부근, 창평 IC 부근 등에서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줄을 이었다.무안-광주 고속도로 광주요금소를 500여m 지난 곳에서는 토사가 도로로 유출돼 도로 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또 광주 광산구 흑석사거리 부근의 도로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함평읍 시가지, 무안읍 시가지 등의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교통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ㆍ전남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남 신안군 홍도ㆍ흑산도와 함평ㆍ무안ㆍ영광ㆍ나주ㆍ장성ㆍ담양ㆍ광주ㆍ순천ㆍ화순ㆍ곡성ㆍ구례 등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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