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의 30% 정도가 한국 상품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에 따르면 주일 한국기업연합회(회장 이규홍)와 주일 한국대사관이 일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한국 상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고 사용 의사가 있는 일본 소비자층은 한류 소비의 주력인 50∼60대 여성에서 많았다.
이들의 관심 품목은 대체로 식품과 영화·드라마, 음료와 주류, 미용·건강식품 등이었다.
이는 한류붐을 타고 대중문화나 김치와 막걸리 등 식음료 등의 인지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자동차, 전자제품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소비에 소극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일본 소비자들은 한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은 인정하지만 과거에 인식된 품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