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루과이 꺾고 남아공 월드컵 3위

입력 2010-07-1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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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우루과이를 꺾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11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3-4위전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독일은 지난 2006독일월드컵에 이어 2대회 연속 3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이 날 독일의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23. 슈투트가르트)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결승골을 집어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고 신예 토마스 뮐러(21. 바이에른 뮌헨)는 선취골로 이번 대회 5호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 경신여부로 관심을 모으던 미로슬라프 클로제(32. 바이에른 뮌헨)는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양팀 모두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선취골은 독일이 기록했다. 전반 19분 토마스 뮐러(21)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6. 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슛이 골피커 페르난도 무슬레라(24. 라치오)를 맞고 흘러나오자 쇄도하며 밀어 넣어 우루과이의 골문을 갈랐다.

첫 골이 터지자 우루과이 역시 공세를 펼쳐 전반 28분 독일의 패스를 가로챈 우루과이는 빠른 역습을 통해 에딘손 카바니(23. 팔레르모)의 동점골을 일궜다.

기세가 오른 우루과이는 후반 6분 포를란이 에히디오 아레발로(28. 페냐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강하게 흔들었다.

원바운드 된 슛이 절묘한 곳으로 향해 골키퍼 한스 외르크 부트(36. 바이에른 뮌헨)가 손을 쓸 수 없는 멋진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독일은 후반 11분 마르첼 얀센(25. 함부르크)이 헤딩 동점골을 기록, 곧장 반격에 나섰다.

이후 2-2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사미 케디라(23. 슈투트가르트)가 코너킥 혼전에서 헤딩골을 집어넣어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우루과이는 종료 직전, 포를란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긴 채 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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