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눈부신 선방 펼친 카시야스 야신상 받을까?

입력 2010-07-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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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파닷컴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숨은 주역은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였다.

카시야스는 12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네덜란드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카시야스는 전반 17분 오른쪽 미드필드지역 38m 거리에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가 때린 강력한 중거리슛을 안정감있게 처리했다.

후반 17분에도 로번과 1:1 상황을 맞아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로번의 길목을 차단했고 로번의 왼발 슈팅은 카시야스의 오른발을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카시야스는 후반 37분에도 스페인의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이 문전으로 달려드는 로번을 순간적으로 놓쳤지만 빠르게 공을 잡아내며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스페인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고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해 스페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의 부폰, 브라질의 세자르와 함께 세계 3대 골키퍼로 인정받는 카시야스는 최고의 철벽 수문장에게 주는 '야신상'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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