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건설업에 중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지급보증액을 포함한 이자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 100bp 상승 시 건설업종의 이자비용 부담 증가액은 19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2000년 부터 주택사업의 추진방식이 대부분 PF 도급사업으로 추진돼 왔기 때문에 83조원에 이르는 PF 지급보증액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이 경우 이자비용 부담액은 1조2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 역시 PF지급보증액을 감안할 경우 0.43배로 크게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 1998년의 0.26배를 제외하곤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 인상이 주택투자 기회이익과 미분양 감소세 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지방 미분양이 할인분양 및 공급물량 감소로 축소되고 있으나 수도권 지역에서는 공급물량 증
대 및 가격 하락으로 미분양이 증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예상되는 PF 리스크 현실화 및 해외 수주 모멘텀 둔화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