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8일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가진 연구위원 및 전문위원 80여명과의 대화에서 "오픈 마인드를 가져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한 분야를 깊게 파는 전문가들은 자칫 배타적이 될 수도 있다"며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다 보면 보다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외부 선진기술의 경우에도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접목시키면 실력을 빨리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똑똑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LG연구ㆍ전문위원교육'은 LG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차원의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선임된 연구ㆍ전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LG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LG전자ㆍLG화학 등 LG 9개 계열사의 R&Dㆍ디자인ㆍ특허ㆍ생산기술 분야 연구위원 및 전문위원 80여명이 참여해, 서로의 전문성을 교류하고 조직 및 회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 또한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유식 ㈜LG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이병남 LG인화원장 등 LG의 최고경영자와 임원진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문가의 역할과 LG의 고유한 기업문화인 LG Way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 역량 강화에 관한 특강을 직접 실시했다.
또한 백우현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 등 LG 11개 계열사의 최고 기술경영 임원들로 구성된 'LG기술협의회' 소속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선배와의 대화를 진행하는 시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