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금년 3분기 수출 전망도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KOTRA와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3/4분기 KOTRA-SERI 수출선행지수'는 3분기 수출전망을 밝게 전망했다. 이는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우리나라 수출경기를 예측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지난해 4분기에 최초로 발표된 바 있다.
이번에 해외 바이어 19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KOTRA-SERI 수출선행지수(이하 수출선행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분기 대비 1.5 포인트 상승한 53.1로 지수 발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선행지수가 50 이상이면 전 분기 대비 수출경기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주요 수출국 바이어들은 3/4분기에도 경기회복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경기 예측의 보조지수로 활용되는 3가지 지수 (가격경쟁력, 품질경쟁력, 수출국경기 지수)중 해당 국가 경기에 대한 전망을 토대로 산출되는 수출국 경기지수는 61.2로 1.7포인트 상승,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아시아(71.9), 중남미(68.7), 북미(67.1)지역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품질경쟁력 지수(56.8)는 전분기에 비해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가격경쟁력 지수(49.2)는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바이어들이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