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사 제철소사업에 이어 포스코가 인도시장 공략 확대에 나선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인도 철강업체인 세일사와 합작, 연산 150만톤급 제철소 건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제철소는 포스코의 차세대 제철법인 파이넥스 공법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가 개발한 파이넥스 공법은 가루 상태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크스 등 원료 전처리 공정에서 발생하던 이산화탄소나 환경오염 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고 원료가공비 등이 절감돼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제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와 세일은 지난 2007년 전략 제휴를 맺고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기술 협력이나 제철소 건설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우존스는 지난 8일 인도 철강장관 아툴 차투르베디의 말을 인용해 "포스코와 세일이 합작으로 인도 동부 보카로 지역에 15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 계약이 8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9월께 포스코가 상세한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포스코와 세일사의 합작을 기정사실화 했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시험용 설비인 1고로 및 상용 설비 2고로 등 2기의 파이넥스로(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초 CEO포럼에서 해외 진출 목표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