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사상 첫 여성 지점장 탄생

입력 2010-07-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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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일본은행 지점장에 기용된 기요미즈 도키코 다카마쓰 지점장 내정자=아사히신문
일본은행(BOJ)에 사상 첫 여성 지점장이 탄생한다.

일본은행은 12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고 가가와(香川)현 다카마쓰(高松) 지점장에 기요미즈 도키코(清水季子, 45세) 전 런던 사무소 차장을 기용했다.

16일 35대 다카마쓰 지점장에 정식 취임하는 기요미즈 내정자는 사상 첫 여성 지점장이자 최연소 지점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요미즈 씨는 도쿄도 출신으로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1987년 일본은행에 입사, 금융 시장과 분석을 담당하는 금융시장국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외환시장 개입을 주관하는 부서의 과장직도 역임한 바 있다.

다카마쓰 지점은 마에카와 하루오(前川春雄)와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전 일본은행 총재가 지점장을 역임한 곳으로 명문 지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은행은 1882년에 처음 문을 연 128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지금까지 여성 지점장은 한 명도 없었다.

금융정책결정회의 심의위원에는 1998년에 시노즈카 에이코(篠塚英子) 오차노미즈 대학 교수가 선임된 바 있고 현재 스미다 미야코(須田美矢子) 전 가큐슈인 대학 교수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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