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사자'를 이어가며 332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327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였다.
전일 미국시장이 2분기 실적기대감과 예상을 상회하는 5월 도매재고 결과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금융업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가운데 운수장비, 보험, 유통, 건설 등을 사들였다. 반면 운수창고, 서비스, 은행 등에서는 매물을 출회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731억원)와 KB금융(294억원), LG전자(250억원), LG이노텍(231억원), 현대차(181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0.75% 상승, 11거래일만에 주가 80만원을 회복했다.
반면 SK에너지(246억원)와 대한항공(128억원), 삼성전기(111억원), 엔씨소프트(88억원), STX팬오션(4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SK에너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출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기대감에 따른 기관의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1.79%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6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제조, IT종합, 반도체 등을 사들인 반면 디지털, 금속, IT S/W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덕산하이메탈(41억원)과 성광벤드(19억원), 실리콘웍스(17억원), 테크노세미켐(10억원), 연이정보통신(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덕산하이메탈은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른 AMOLED 매출 증가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3.86% 상승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40억원)와 서울반도체(26억원), 태웅(19억원), 유진테크(14억원), 현진소재(5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 게임산업 비수기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감에 외국인들의 경계 매물이쏟아지며 2.3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