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여름방학 경제 교육 마케팅 전쟁

입력 2010-07-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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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은행들이 국내 초ㆍ중ㆍ고등학교 여름방학을 맞아 경제교육 마케팅이 한창이다.

다만 은행사마다 대상이나 목적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첫 시위는 외환은행과 씨티은행이 당겼다. 외환은행은 지난 8일 외환은행 고객의 고등학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턴십체험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본적인 은행 통장 및 체크카드 개설에서 외환은행에 대한 견학 그리고 외국환에 대한 심화교육까지 다체로운 내용을 담았다.

같은날 씨티은행은 5억원 이상을 예치한 VVIP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인턴십을 실시한다. 대상 학생들에게는 은행 내 여러 부서 배치를 통해 업무 체험에 기회가 주어진다.

하나ㆍ신한ㆍ우리 은행은 12일 각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경제교실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강남구청 하나고등학교와 공동으로 ▲경제교육 ▲재무교육 ▲입학사정관제 소개 등 해당 지역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채웠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강의를 통해 부모의 참여를 유도하고 잠재적 고객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FP협회에서 강사를 초빙해서 참여 학생들이 실질적인 학습을 하기위해 차별성을 두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입학사정관제 강의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경우에도 박물관을 활용해 우리나라 은행의 발달사를 통해 금융사 강의교육을 프로그램에 넣었다. 또 '올바른 자녀 경제교육 방법'이란 특강을 통해 부모교육도 포함했다.

신한은행은 한국금융사박물관과 신한갤러리를 통해 화폐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경제교육을 진행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ㆍ우리ㆍ신한은행 등 자체적으로 박물관이나 갤러리를 가지고 있는 은행들은 해당 컨텐츠를 활용해서 경제 교실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며 "사회환원의 의미와 함께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잠재적 고객 확보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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