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재 판세는 홍준표 의원과 안상수 의원의 양강 구도에 남경필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한 정두언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이다.
홍 의원은 13일 불교방송 '아침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안상수 의원과 정두원 의원에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안상수 후보는 12년동안 도망 다니고, 입영 기피하고, 병역 기피하고, 징병검사도 기피하고, 그러다가 검찰에 고발되고 공소시효가 지나서 무효처분을 받았다"며 안 의원의 병역기피 문제를 제기했다.
홍 의원은 또 "나중에 안상수 후보가 당대표되면 야당에서 바로 병역기피당으로 공격할텐데 어떻게 할거냐, 그래서 내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 의원은 "야당에서도 지적하지 않는 문제"라며 "당시 절에서 고시공부 중이어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또 정두언 의원의 '100가지 발언'에 대해 "사내답게 행동하라"며 정 의원 주장을 '앙탈'과 '대통령에 대한 압박'으로 규정했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문제는 권력투쟁으로 볼 사항이 아니다"말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통곡하기도 했다.
한편 나경원 김대식 후보는 친이계 표에 힘입어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고 친박계에서는 서병수 이성헌 이혜훈 한선교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의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는 14일 오후 1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