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일본서 리콜 ...국내도 리콜 할까?

입력 2010-07-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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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투리스모 배선 결함 드러나...주행중 엔진정지 우려

▲일본 교통성은 13일(현지시간) BMW '그란투리스모'가 엔진 배선결함으로 인해 주행중 시동꺼짐 및 주행불능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실시한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8일 국내 출시된 동일 모델 '그란투리스모'
지난해 부터 전 세계 완성차 메이커에 불어 닥친 리콜 파동이 BMW에게도 미쳤다. 장본인은 최근 국내시장에 선보인 '그란투리스모'. 근원지는 바로 옆 일본이다.

13일 일본 교통성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본격적인 일본 판매를 시작한 BMW 5시리즈 그랑투리스모에 엔진 시동 꺼짐과 주행불능 등의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전격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BMW 일본법인은 그란투리스모는 배선모듈 결함을 인정하고 교통성에 해당 결함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 리콜을 신고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교통 및 재해정보' 발표에 따르면 결함이 발견된 해당 모델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생산판매된 모델로 모두 343대가 결함에 해당된다.

결함은 엔진 배선모듈에 습기가 들어차 합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문제로 엔진이 주행중 정지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MW 그란투리스모는 지난달 8일 국내에도 첫 선을 보였다. 직렬 6기통 3.0리터 트윈파워(과급기는 싱글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306마력을 낸다. 이전에 없는 전혀 새로운 장르를 내세워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으나 동일 모델의 이번 리콜로 인해 한국 소비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관련해 BMW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월 생산분까지 관련결함이 보고됐고 그 이후에 생산된 모델은 이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히고 "아직 본사측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BMW 그란투리스모는 배선 모듈의 결함으로 인해 습기가 들어차 주행중 시동이 꺼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된 소비자불만이 이어졌고 관련된 결함으로 인한 사고우려도 제기됐다. (사진=일본 국토교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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