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심종목] 현대重, 실적 모멘텀+오일뱅크 인수 '긍정적'

입력 2010-07-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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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2분기 실적 모멘텀과 오일뱅크 인수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에 힘입어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들어 7.87% 상승하며 코스피상승률 2.89%를 3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 특히 기관은 지난 1일부터 13일 현재까지 1574억2830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2분기 실적과 하반기 수주회복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 늘어난 5조5148억원, 영업이익은 53.9% 증가한 82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부문의 경우 평균 건조선가 증가가 예상되는데다 후판 등 낮아진 원가투입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해외수주 모멘텀 역시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현대중공업의 누계 신규수주액은 63억5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는 연간 신규수주 목표치(177억 달러)의 3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HP 빌리튼사와 벌크선 6척 협상이 진행중이고 6월 중순께 2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리야드(PP11) 프로젝트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어서 단기 수주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4월 현재 자산 40조1890억원으로 재계 8위에 랭크돼있다. 여기에 현대오일뱅크의 자산 5조6000억원을 합할 경우 자산이 46조원에 달해 43조원대의 GS그룹 누르고 재계 7위로 올라선다.

전용범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로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사,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로 연결되는 자원개발 및 엔지니어링, 판매까지의 풀라인업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 라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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