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비슷한 시기에 경쟁업체들의 스마트폰 신제품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진정한 스마트폰의 강자가 누구인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스마트폰 관련 뉴스를 제공하는 '브라이트핸드닷컴'에 따르면 전자제품 유통업체 라디오색(Radio Shack)이 웹사이트에 사전주문을 한 고객에게 15일부터 배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송에 들어가는 제품은 갤럭시S를 공급하는 미국 통신사중 하나인 티-모바일(T-Mobile)의 '바이브런트'(Vibrant)다. 티-모바일은 당초 오는 21일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를 앞당겼다.
갤럭시S는 지난 1일 미국에서 대대적인 런칭행사 개최 이후 홍보 및 판촉행사, 예약판매 등을 거친 끝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4대 통신사(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Mobile)를 통해 갤럭시S를 공급하며, 통신사의 요구에 맞춰 서로 다른 이름으로 출시된다.
버라이즌은 '패셔네이트', 스프린트에선 '에픽4G', AT&T에선 '캡티베이트', 티-모바일에선 '바이브런트'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또 이달 안에 다른 통신사에서도 갤럭시S가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관계자는 "갤럭시S가 7월 말부터 미국 소비자에게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며 "판매 시기는 통신사가 결정하기 때문에 통신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S가 스마트폰 시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대표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수많은 안드로이드폰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모토로라의 드로이드엑스, HTC의 드로이드 인크레더블과 에보4G 등이 차세대 안드로이드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공교롭게도 버라이즌을 통해 공급되는 드로이드엑스의 출시일도 T-Mobile의 바이브런트와 같은 날인 15일이다.
스프린트를 통해 판매중인 에보4G는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등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드로이드 인크레더블은 다음달 9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의 리딩제품인 아이폰을 비롯해 각사 자존심이 걸린 신제품이 스마트폰 본고장인 미국에서 격돌하게 됐다.
한편 지난달 30일 모바일 광고업체 애드몹이 발표한 '2010년 5월 모바일 메트릭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중 북미시장 점유율은 애플의 IOS(54%)가 1위,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2위(33%), 리서치인모션(RIM) OS(7%)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