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시장에서 SK건설 경계령이 선포됐다. 이는 SK건설이 최근 두 건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하반기 토목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
실제로 SK건설은 이 달 초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과 '새만금방수제 동진3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프로젝트는 부산시 부전역과 경남 김해시 진례역을 잇는 총연장 32.56km의 복선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사업비 1조원 규모(SK건설지분 28.5%)다.
임대형민자사업(BTL)으로 SK건설이 총괄 운영하는 이 사업은 오는 2012년 1월 착공에 들어가며 개통은 2018년 1월 예정이다.
'새만금방수제 동진3공구 건설공사'는 방조제를 통해 막은 바다를 최단시간에 효과적으로 매립할 수 있도록 길을 내는 시설이다.
총 공사비 1038억원(SK건설지분 50%)인 이 사업은 전북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새만금지구에 건설된다. SK건설은 이곳에 약 9.7km 길이의 방수제와 교량, 배수문 등은 물론 전망대와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철도와 방수제 건설공사의 역량강화와 향후 비슷한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SK건설 새만금방수제 동진3공구 건설공사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