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비행공역, 패러글라이딩 교육 활공장, 전시시설 등이 있는 에어 파크(복합항공레저단지)가 수도권 인근에 시범단지로 조성된다.
또 흑산도 경비행장(2014년) 등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에 경비행장을 개발하는 한편 큰 호수가 있는 곳에는 수상비행장이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레저.관광 육성방안'을 15일 국가고용전략회의를 거쳐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레포츠 인프라 구축, 항공투어 활성화, 수상비행장․경비행장 설치, 레저항공기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라며 "항공레저.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항공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항공레포츠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21개 초경량비행장치 전용공역 중 항공레포츠 활동에 적합한 공역을 선별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서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등 항공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레포츠 공역기준인 공역별 반경(평균 3km) 및 고도제한(지상 150m)도 항공레포츠 활동 현실에 부합하도록 완화하기로 했다. 또 패러글라이딩․행글라이딩 이·착륙장에 대한 안전 및 시설기준을 마련하고 4~5개 이착륙장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중국 등 주변국의 레포츠 관광객을 유치하고 전용 비행공역, 패러글라이딩 교육 활공장, 항공관련 전시시설이 있는 '에어파크'(복합항공레저단지) 조성하기 위해 수도권 인근에 1개 단지를 우선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항공투어를 위한 인프라 개발 계획도 담았다. 독도.설악산(양양공항), 다도해(사천공항) 등 이른바 '하늘에서 바라보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19인승 이하 소형항공운송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접근성이 매우 낮은 도서지역에 경비행장을 개발해 오지교통을 개선하는 한편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하여, 우선 흑산도 경비행장을 2014년 개항을 목표로 시범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인승 및 4인승 레저용 경항공기 시제기를 개발해 국내외 레저 항공기의 보급기반을 구축하고 항공기 안전기술을 개발해 사고레저용 항공기 해외 수출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항공 분야 레저용, 비즈니스 항공기에 대한 정비, 급유, 관리 등을 제공하는 항공기서비스업(FBO)의 국내 도입을 위해 관련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