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영입 놓고 녹십자생명-하나HSBC생명 갈등

입력 2010-07-15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상기 하나HSBC생명 사장의 인력 스카우트를 두고 녹십자생명과 하나HSBC생명간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생명은 하상기 하나HSBC생명 사장이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인력을 스카우트해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하상기 사장은 지난 4년간 녹십자생명에 영업총괄임원으로 지내다 올해 3월 하나HSBC생명 사장으로 취임했다.

녹십자생명 노사협의회 관계자는 "5월부터 영업본부장 1명과 지점장 5명을 잇따라 스카우트했는데 현장 영업간부가 70명밖에 안 되는 회사에서 치명적인 타격"이라며 "회사 내부 사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 이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더구나 앞으로 일선 설계사들까지 대거 영입하면 녹십자의 영업 조직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녹십자생명측은 우려했다.

녹십자측은 당초 하나HSBC생명 본사앞에서 '하나HSBC생명 하상기 사장의 부도덕한 부당스카웃 중단요구'를 위한 항의집회를 하기로 했지만 보험업계의 이미지 등을 고려해 집회 일정을 연기했다.

다만 부당한 스카우트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이 없으면 추후 항의집회 및 법적 대응검토 등은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하나HSBC생명은 당황스럽다는 분위기다.

오히려 너무 많은 녹십자생명 직원들이 하나HSBC생명으로 지원해 추려내야 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하나HSBC생명은 하상기 사장이 취임한 후 영업 채널을 확장하기 위해 5개 지점을 추가적으로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안 각 보험사 직원들 40~50명 가량 지원을 했고 이중 상당수는 녹십자생명 직원이었다는 설명이다.

하나HSBC생명 관계자는 "지원자 중 녹십자생명 직원은 사장님이 잘 알고 있어서 바로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에 대해 사과문 등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76,000
    • +3.4%
    • 이더리움
    • 2,839,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486,600
    • -0.65%
    • 리플
    • 3,482
    • +4.25%
    • 솔라나
    • 198,800
    • +8.93%
    • 에이다
    • 1,094
    • +4.79%
    • 이오스
    • 747
    • +0.95%
    • 트론
    • 326
    • -1.81%
    • 스텔라루멘
    • 40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50
    • +0.78%
    • 체인링크
    • 20,450
    • +5.85%
    • 샌드박스
    • 423
    • +4.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