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값 고점대비 7.8%↓ 최대 30%↓

입력 2010-07-15 11:07 수정 2010-07-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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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아파트값 2.35% 상승해 대조

부동산 침체로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고점을 찍었던 2007년 초에 비해 평균 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단지에 따라서는 최대 30% 가량 가격이 빠진 곳도 있다.

대체로 고점을 형성했던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의 서울 평균 변동률이 2.35%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고점을 기록한 이후 7월 현재(7월3일 기준)까지의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

2007년 초 지역별 고점을 기록한 시점을 기준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용인으로 -11.4%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9.7%), 평촌(-9.1%), 양천(-9.0%), 분당(-8.2%), 강남(–3.8%), 서초(-2.2%) 등의 순이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강남, 서초구 등은 올 초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폭이 적었다”며 “반면에 용인과 신도시 등 수도권 지역은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이 쏟아진데다 보금자리주택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개별 단지별로는 2006년 부동산 시장의 활황기 당시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버블세븐 지역 내 중대형 랜드마크 단지들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조 팀장은 “현재 지속적인 호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어 지금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대변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2차 148㎡의 경우 매매가가 2006년 말 평균 20억7500만원까지 상승했다가 현재는 16억5000만원선으로 4억원 이상 가격 하락을 보였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4단지 125㎡는 13억5000만원에서 10억1500만원으로 3억3500만원 하락했다.

용인 수지구 상현동 LG자이 138㎡는 6억35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최근 4년 동안 1억7500만원 하락해 무려 30% 가까이 가격이 빠졌다. 조 팀장은 “용인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투자수요가 몰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가 대규모 입주물량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분당신도시도 예외는 아니다. 정자동 파크뷰 158㎡는 16억2500만원선이었던 시세가 3억원 가량 하락해 현재는 13억2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하지만 이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래 성사는 어렵다. 평촌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을 아무리 내려도 수요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며 “버블세븐도 옛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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