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 "우리가 애플 잡는다"

입력 2010-07-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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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스마트폰 '베가' 공개.. 아이폰4에 정면도전

"새로운 모바일 세상을 열어준 애플 스티브 잡스,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애플이고, 스티브 잡스라도 우리가 잡겠습니다."

팬택 박병엽 부회장이 타도 애플을 선언했다.

15일 상암동 팬택사옥에서 열린 팬택 스마트폰 '베가' 출시 발표회에서 박 부회장은 "애플에 두번지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 초반부터 애플에 대한 팬택의 도발은 강력했다.

제품 설명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상영된 영상에는 '자유를 꿈꾸고 열려있기를 원하는 사람이 스마트폰에서는 좀비처럼 애플을 따라간다", "사과마크만 있으면 최고인가", "어도비랑 싸우고 플래시도 못 보게 하네", "DMB도 없고 한 프로그램으로만 음악 다운이 가능하네"라는 등 애플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 부회장은 "스티브 잡스는 세계에서 영웅같은 존재이지만 마케팅 밖에 없다"며 "물론 (스티브 잡스를)존경하지만 승부는 승부다. 고객 앞에서 제품과 기술로 붙으면 우리가 질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폰에 의해 위기를 느꼈던 부분도 솔직히 털어놨다. 박 부회장은 "듣도보도 못했던 아이폰에 의해 (휴대폰 시장이)지각변동했다"며 "패러다임의 변화와 위기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화투를 쳐도 한판 돌아보면 어떤 스타일로 치는 지 알게 된다"며 "그들도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또 "우리는 특정 부위를 잡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어디를 잡아도 통화가 가능하다"며 최근 불거진 아이폰4 수신 불량 문제에 대한 패러디 계열에도 동참했다.

그는 "통합형 안테나를 이용함을로써 음성강도가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관련 통신사업자로부터 받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베가'의 또 다른 라이벌인 삼성전자 갤럭시S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전세계 4세대 스마트폰이 세개 나와있는데 아이폰4, 갤럭시S, 베가가 바로 그 것"이라며 "이 중 하나를 꼽는다면 갤럭시S를 꼽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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