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는 역작이고, 애플 아이폰4는 아이폰3Gs에 비해 떨어지며, LG전자 옵티머스Q에 대해 평가하는 건 결례다."
팬택 박병엽 부회장이 국내외 주요 휴대폰 제조사가 내놓은 최신 스마트폰에 대해 내린 평가다.
박 부회장은 15일 상암동 팬택사옥에서 열린 스마트폰 '베가' 출시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애플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아이폰4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그는 아이폰4를 써본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아이폰4는 3Gs보다 못하다. 더 무겁고 투박하다"며 "구지 지금까지 나왔던 약점을 얘기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기기는 사람과 호흡할 수 있어야 하는데 느낌 자체가 딱딱하더라"고 말했다.
프레젠테이션 도중에도 박 부회장은 "(베가)는 특정 부분을 잡으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아이폰4에 불거진 수신불량 논란을 비꼬았다.
팬택 스마트폰 '베가'의 또 다른 라이벌인 삼성전자 갤럭시S에 대해서 박 부회장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갤럭시S를 역작이라고 평가하며 "전세계 4세대 스마트폰이 세개 나와있는데 아이폰4, 갤럭시S, 베가가 바로 그 것이고 이 중 하나를 꼽는다면 갤럭시S를 꼽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LG전자의 야심작 옵티머스Q에 대해선 평가를 보류했다.
박 부회장은 옵티머스Q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LG전자 옵티머스Q에 관해 얘기하는 건 결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출시한 스마트폰 '베가'에 대한 경쟁 상대를 아이폰4와 갤럭시S로 한정하며 LG전자 옵티머스Q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최근 부진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 "LG전자는 저력 있는 회사"라며 "곧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고. 회복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