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건설사 채용공고가 전년 동월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지난 6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 전체 채용공고는 총 7190건으로 전년 동월(6997건)에 비해 2.76% 증가했다. 전달(5월 6909건)에 비해서는 4.07% 증가했다.
분기별 채용공고수는 지난해 1분기 2만311건, 2분기 2만1247건, 3분기 2만1530건, 4분기 2만1674건으로 점차 증가하다가 올 1분기에 2만1073건으로 줄었지만 2분기 2만1278건으로 회복됐다.
2분기 건설사 채용공고는 1분기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고용시장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최근의 건설경기 침체와 침울한 업계 분위기를 감안할 때 채용공고가 늘어난 것은 수시 및 상시 채용의 증가를 원인으로 찾을 수 있다고 건설워커는 설명했다. 조금씩 자주 뽑다보니 채용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
여기에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사업 개척에 힘입어 상반기 인재채용에 적극 나선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워커 유종욱 이사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앞둔 상황이어서 당분간 건설사 취업문이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눈높이를 낮추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의 소수 수시채용은 특정 취업사이트에만 짧은 기간 노출 되거나 이력서 검색, 인맥, 추천 등으로 은밀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직활동을 소홀히 하면 자칫 서류접수조차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