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업황 침체를 조기졸업하고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승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기준 2.5년에 달하는 수주잔고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선별 수주를 통해 2013년 외형 및 수익성 제고에 돌입할 것"이라며 "글로벌 주요 선사들의 대량 발주 재개 시점은 2012년으로 예상돼 현대미포조선은 적어도 2011년 상반기까지 업황 리더로서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11.9% 증가한 8767억원, 영업이익은 22.9% 증가한 1441억원으로 깜짝실적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1.4%p 개선된 16.4%로 사상 최고 수준의 수익성이 예상되고, 올해 분기별 실적은 전분기대비로 4분기까지 계절적 변동없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부터 후판 가격 상승 부담이 발생하지만 2010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15.6%로 사상 최고 수익성을 시현할 것"이라며 "저선가 수주 관련 2013년 실적 우려는 선가가 고점이었던 2008년 3분기 대비 환율 상승과 후판 공급 과잉을 고려할 때 과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