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자 점점 더 젊어져

입력 2010-07-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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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 36세..유동자산 12만6537달러 보유

빠른 경제발전으로 사업성공 기회가 늘면서 중국 부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SBC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의 평균연령은 36세로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인도가 38세, 인도네시아가 39세로 중국의 뒤를 이어 부자들의 평균연령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홍콩은 조사국가 중 48세로 평균연령이 가장 높았다.

중국 부자들은 12만6537달러(약 1억5200만원)의 유동자산을 갖고 있어 같은 개발 도상국인 인도와 말레이시아에 비해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홍콩 부자 평균 30만1289달러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

이번 조사는 유동자산이 적어도 7만3840달러 이상의 부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상하이의 한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보니 치우(32세)는 “30대에 이미 막대한 부를 쌓아올린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면서 “중국의 경제발전이 돈을 벌 무수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HSBC 조사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의 69%는 지난 6개월간 자산이 늘었다고 답했고 부자들은 자신의 자산 중 평균 59%를 은행예금 형태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주식 및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네시아 부자들은 95%의 자산을 은행에 넣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HSBC은행의 보니 치우 개인 금융서비스 부문 대표는 “중국의 부를 관리하는 수단이 다양화되고 있어 부자들이 부를 축적하고 관리하는 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상하이 종합지수가 상반기에 26.9%나 하락하는 등 증시가 약세를 보여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1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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