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터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텐더 대회 '월드클래식'에서 한국인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19일'월드클래스' 최종 결선에서 리츠칼튼 서울 ‘더 리츠바’의 바텐더인 엄도환씨가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엄도환씨는 리츠칼튼 서울 '더 리츠바'의 캡틴으로 경력 10년차의 실력파 호텔리어다. 한국예선에서 150여 명의 경쟁자와 겨뤄 1위를 차지해 그리스에서 열린 최종 결선에서 24명의 바텐더와 자웅을 겨뤄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 출신 참가자로는 유일하게 총 6 가지 도전과제 중 '마켓 첼린지'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엄씨는 "세계 최대 규모인 월드클래스에서 준운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을 대표하여 참여한 큰 대회에서 국내 칵테일 문화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어서 뜻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월드클래스는 3일간 하루에 2개의 테스트를 거쳐 점수를 종합한 뒤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월드클래스 최종우승자는 전세계 24개국에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발간할 수 있고 최고의 교육 과정을 통해 유명 바텐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월드클래스는 기존의 바텐더 대회와 달리 쇼와 퍼포먼스 등의 요소를 줄이고 음료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는 필기시험, 소믈리에처럼 증류주를 평가하고 시음하는 블라인드 테이스팅(Blind Tasting, 클래식 칵테일, 창작 칵테일) 등의 평가 항목 위주로 심사한다.
디아지오코리아 김종우 대표는 "월드클래스는 칵테일과 바텐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한잔의 칵테일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알리는 것이 취지"라며 "한국사회에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칵테일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월드클래스'를 발전시킬 계획"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