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플랜트 사업에 진출, 해외사업에 가속을 붙이기 시작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단계에 걸쳐 캐나다 블랙골드 광구(광물생산구역) 오일샌드 생산시설 건설에 참여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사업 과정 1단계에는 2012년까지 일 생산량 1만배럴 규모의 오일샌드 초중질유 정제와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2단계 때는 하루 3만배럴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8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현장 건설에 필요한 상세설계 실시 후, 올해 10월 중에 플랜트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블랙골드광구 오일샌드의 가채매장량(현재 채취방법ㆍ비용 수준으로 캘 수있는 자원매장량)은 2억5900만 배럴이며 동 사업에 사용하는 개발기술(Steam Assisted Gravity Drainage,SAGD)은 지표면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베네수엘라의 초중질유, 북미지역의 쉐일가스(암반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가스) 생산 등에도 응용할 수 있어 향후 비전통원유 사업참여 및 개발에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석유공사는 총 3600억원 규모의 1단계 플랜트 설계 및 건설 주관사로 국내업체인 GS E&C를 선정함으로써 국내 플랜트 기업이 연간 440억 캐나다달러(캐나다 알버타주 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08~’10년 평균치) 규모의 캐나다 석유ㆍ가스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본 사업 이외에도 이라크 쿠르드 파워프로젝트, 캐나다 하베스트 정제시설 업그레이드,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시추선 건조, 여수 오일탱크터미널 건설사업 등 국내외 석유개발ㆍ비축사업 추진 시 국내기업을 적극 유치해 국내 연관산업의 동반진출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