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만2000원 수정안에 노조 "부족하다"

입력 2010-07-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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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교섭 재개키로

현대자동차가 7만2000원 임금인상안을 내놓자 노조측은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울산공장장인 강호돈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가량 11차 본교섭을 가졌다.

정회를 거듭하는 가운데 사측은 현재 임금 7만2000원 인상, 성과금 300%+400만원이라는 수정안을 냈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임금동결이라는 양보에 대한 보상 등으로는 사측 제시안이 아직 미흡하다면서 추가안을 내라고 촉구했다.

회사 측은 앞서 13일 10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6만8000원 인상, 성과금 300%+200만원, 별도 요구안 가운데 생산직 직급체계 개선, 제수당 체계 개선 등을 담은 일괄제시안을 제시했다.

이날 수정안은 지난 교섭에서 내놓은 안보다는 상향된 수준이다.

회사는 또 지난 교섭에서 올해 2년 연속 무쟁의로 노사협상을 타결할 경우 주인의식 고취와 보상 차원에서 주식을 지급하겠다고 제의했다.

강호돈 부사장은 이날 협상장에서 "오늘부터 밤늦게라도 실무협상을 지속해서 노사간 이견을 좁혀 빠른 시일 내에 타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경훈 지부장은 "아직 조합원이 바라는 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번 주중 타결이 안 되면 휴가 전 타결은 힘들다"고 못박았다.

이날 교섭은 앞서 13일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회사 측의 제시안이 여의치 않다면서 노조가 협상결렬을 선언한 뒤 6일 만에 열린 것이다.

노사는 19일과 20일, 21일 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시간이 없어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의 타결은 물리적으로 힘들어지기 때문에 접점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노사는 20일 중 다시 12차 본교섭을 갖고 막판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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