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의 전자책 판매가 양장본을 앞질렀다.
CNN머니매거진은 19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아마존이 양장본을 100권 판매할 때 전자책은 143권이 팔렸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자책 판매속도는 6월에 양장본 100권 당 180권 판매로 더욱 가속화됐다.
▲아마존 전자책 리더기 '킨들'
아마존은 전체 서적 판매에서 전자책 판매 비중이 얼마나 되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CNN머니매거진은 전자책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이유로 대부분의 전자책 가격이 9.99달러로 양장본 평균 정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전자책 가격은 여전히 아마존 서적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염가 문고판 가격보다 비싼 수준에 머물고 있다.
CNN머니매거진은 전자책 리더기인 '킨들'의 가격인하도 전자책 판매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킨들의 가격을 259달러에서 189달러로 인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킨들 가격인하 후 전자책 판매가 3배나 늘었다”면서 “킨들 전자책이 티핑포인트(어떤 상품이 급격히 히트하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킨들의 판매량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피했다.
아마존은 오는 2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