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차전지 대장株로 무한질주

입력 2010-07-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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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하반기 전망도 밝아

최근 2차전지 대장주로서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LG화학이 20일 2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무한질주하고 있다.

LG화학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이에 시가총액 순위 역시 2계단이나 뛰어 오르는 등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9일 현재 8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32만5500원을 기록했으며 16일에는 장중 33만300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또한 이달 들어서만 5.17%(만6000원) 올랐으며 연초 대비로는 42.45%(9만7000원) 급등했다.

이에 LG화학의 시가총액 역시 급성장세를 이뤘다. 전년 말 15조1429억원이던 LG화학의 시가총액도 21조5712억원으로 불어나면서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LG화학의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이익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8개 증권사의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LG화학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6456억원, 영업이익 7131억원, 순이익 592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1분기는 물론 전년동기 대비로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증권사 중에서 매출액으로는 동양종금과 이트레이드증권이 5조원을 제시하면 가장 높았으며 영업이익에서는 이트레이드와 하이투자증권이 7600억여원으로 가장 후한 전망치를 내놨다.

한편 전문가들은 LG화학이 하반기에 단기 석유업황 조정과 가격하락에 이익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예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의 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신성장 동력 사업인 2차전지 부문에서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석유화학 산업의 단기 업황 조정 지속과 정보전자소재 주요 제품 가격의 하락이 예상돼 이익률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의 이익을 창출해 수익성 둔화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오히려 단기에는 다각화 효과로 높은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석유화학사업과 정보전자소재사업의 장기 이익성장성이 높은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꼽았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까지 민간기업과 함께 총 15조원을 투자해 추진하려는 국내 정부의 2차전지 로드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또한 미국에 설립한 공장은 투자금액 50% 현금지원과 세금혜택이 집중되고 있는 등 최근 중대형 2차전지의 영업환경이 국내·외 정부의 정책의지가 가시화되면서 펀더멘탈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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