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 '여성비하발언' 부인

입력 2010-07-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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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이 '여성비하발언'에 대해 부인했다.

강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적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직접 통화해 해당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학생이 아나운서와 기자 중 어느 것을 하는 쪽이 더 맞는지 고민이 된다고 물었고 아나운서보다는 기자가 더 낫지 않겠느냐고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을 뿐"이라며 "이 과정에서 성적비하 발언은 없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 학생이 청와대 초청 청년위원회 만찬에 참석한 사실이 있어 그때 이야기를 하다가 대통령이 그 학생에게 대학교와 전공을 물었던 사실을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 또 "아나운서 지망생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던 학생과 청와대 방문 학생은 동일인물"이라며 "해당 학생의 부인에도 어떻게 기사가 이렇게 나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며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담당기자 개인과 사회부장에 대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고 20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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