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계절 여름이 왔다. 올해는 특히 사상 최대로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여행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새내기 직장인들은 들떠있을 수만은 없다. 휴가가 짧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신입이라는 이유로 여름휴가를 포기하고 있었다면 국내 여행이나 가까운 일본 여행은 어떨까? 일에 치이고, 상사에게 치인 사회 초년병들을 위해 짧은 시간에 알차게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여행상품이 새내기 직장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투어는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나폴리 장호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해수욕 1박2일'을 추천했다. 버스를 타고 푸른초원이 기다리는 횡계로 출발해 여름의 대관령 양떼목장 풍경을 감상하며 여행을 시작한다. 다음은 동해로 이동해 신선이 노닐다 갔다는 무릉계곡에서 맑고 투명한 물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를 즐긴다.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로 알려진 묵호등대와 묵호항을 둘러보는시간도 있다.
다음날 아침 식사 후에는 국내 유일한 천연동굴인 천곡천연동굴을 관광하고, 삼척으로 이동해 장호에서 즐기는 짜릿한 스노클링을 체험한다. 이어 장호해수욕장에서 바캉스를 즐기고 점심식사 후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7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일 출발가능하며 가격은 12만9000원이다.
철새와 갈대의 낙원이라 불리는 순천만 갈대밭, 삼천 포항에서의 활어회, 해금강 유람선 관광, 외도 보타니아 등 짧은 시간에 남도와 외도 곳곳을 즐길 수 있다. 8월31일까지 매일 출발 가능하며 가격은 17만5000원부터다.
숙박 일정도 부담스러운 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하루짜리 상품도 있다. 요즘 뜨고 있는 정선 레일 바이크 기차여행이다.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9시 5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조금 빡빡할 수 있지만 주말을 이용해 강원도 토속음식도 실컷 즐기고 강원도의 절경을 감상하며 마음도 내려놓을 수 있는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오전 7시 30분에 청량리 역에서 출발해 12시쯤 정선역에 도착하면 올챙이 국수, 찰옥수수, 황기백숙 등이 있는 5일장이 기다리고 있다. 영지버섯, 마늘, 메밀쌀 등이 제철이라 구경거리가 풍부하다. 강원도의 명물 곤드레 밥, 콧등치기, 산채 정식등 정선에서 나는 갖가지 청정 산나물도 맛 볼 수 있다. 정선 5일장은 매월 끝자리가 2,7일인 날에 열린다. 장이 열리지 않는 날은 아라리촌 정선 민속마을을 관람한다.
중식을 먹은 뒤 본격적으로 레일바이크를 탄다. 바이크라는 말에 힘들어 보이지만 7.2km 구간동안 2% 경사기 때문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탈 수 있다. 바이크에서 계곡과 협곡사이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가 짧은 사회 초년병들이 1박 3일 상품이나 국내 실속 여행을 많이 찾는다"며 "앞으로도 새내기 직장인들을 위해 짧은 시간에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