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분기 실적이 아이패드와 아이폰4의 판매 호조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2010회계연도 3분기(4~6월) 순이익이 32억5000만달러(주당 3.5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18억3000만달러(주당 2.01달러)보다 78% 증가한 것이며 시장의 전망치도 웃도는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의 사전 집계 결과 전문가들은 3분기 순익이 주당 3.1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61% 늘어난 157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147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출시 80일만에 3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4도 출시 사흘만에 170만대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 주당 3.44달러의 순익과 18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4분기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는 주당 순이익 3.82달러, 매출 170억3000만달러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2.57% 상승했던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76% 올랐다.